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얼마 전에 2주 연속으로 방문했던 충북 제천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천에 2주 연속 가면서 이런저런 식당들을 방문했었고 그중에서 정말 좋았던 곳들 위주로 추천드릴 테니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함께 보시면서 맘에 드는 곳을 골라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각 식당들을 방문하실 때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정보까지 같이 말씀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보시면서 필요하신 정보 취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제천 여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얼마 전에 유랑쓰라는 유튜버가 제천 1박 2일 여행 주제로 영상을 올린 게 있었어요. 그 영상을 보고 제천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저 또한 제천 여행을 두 번이나 다녀오게 된 것이었는데요.
관련 포스팅을 작성한 게 있어서 첨부해 드립니다. 조만간 제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여행 루트 짜는 데 도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요? 먼저 목차를 잠시 살펴보신 후, 계속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차
- 이미 유명한 덩실분식(방문 시 유의사항 및 비추천 메뉴)
- 유명한 곳인지 모르고 갔다가 까딱하면 못 먹을 뻔했던 '이곳'
- 우연히 발견한 정말 숨은 맛집
- 튀김을 드시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로!
-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맛있지?
- 부록 1. 색다른 감자전을 맛보다
- 부록 2. 여기는 안 가시는 게...
제천 맛집 추천 1. 덩실분식
제천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이시라면 꼭 방문하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아마 '덩실분식'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덩실분식은 유명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미 여러 방송에 소개된 바가 있고, 며칠 전에도 방송에 소개되는 것을 보았으니 그 유명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요.
저는 처음 덩실분식을 방문했을 때 어리석게도 휴무일 체크 하는 것을 깜박하여 방문하지 못했어요. 1박2일 여행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제천여행을 갔는데 토요일에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시간이 늦어서 에잇, 다음날 가지 뭐.. 했는데 알고 보니 일요일은 휴무더라고요!
저는 제천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1박2일 여행이 너무 좋았기도 했고, 덩실분식을 못 간 게 못내 아쉬워서 1주일 후, 이번에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시 제천을 방문했고 덩실분식에서 아슬아슬하게 정말 먹고 싶었던 '수제팥도넛'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먼저 보여드리고, 방문하실 때 꼭 알아두셔야 사항과 맛보았던 세 가지 메뉴에 대한 느낌을 말씀드릴게요.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덩실분식'에는 총 3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 덩실분식 메뉴 3가지
- 수제링도넛
- 수제팥도넛
- 수제찹쌀떡
저는 세 가지 구매해서 맛을 보았는데요. 우선 무조건 드셔보라고 강추드리는 것은 수제팥도넛입니다! 사자마자 한입 베어 물었는데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느낌의 겉 부분과 안에 있는 부드럽고 달달한 팥의 맛이 동시에 입안에서 느껴지더군요. 이 수제팥도넛만큼은 어디서나 맛볼 수 없는 우월한 맛이었습니다.
두번째로 수제찹쌀떡. 제가 느끼기에 덩실분식의 강점은 신선하고 맛있는 팥인 것 같아요. 수제팥도넛도 그렇고, 수제찹쌀떡도 그렇고 팥이 열일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제찹쌀떡은 평범한 듯했지만, 안에 있는 팥의 독보적인 맛으로 인해 다른 찹쌀떡보다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제링도넛!
이건 차라리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 어떤 맛있지 궁금하시다면 1인당 1개씩만 사서 드셔보세요. 수제링도넛은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밀가루로만 만든 도넛인데요. 개인적으로 6개를 사지 말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 덩실분식 방문예정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1. 최대한 일찍 방문하세요
저는 덩실분식에 11시 반 경에 방문했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 뒤였습니다. 그리고 가게 안에서 줄 서서 대기하고 있는 분들도 많았고요. 품절되어서 드시고 싶은 것을 못 사실 수도 있으니 최대한 일찍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제가 구매할 차례가 되었을 때 수제팥도넛이 딱 2개 남아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2개라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오늘 수제팥도넛 준비된 수량 모두 소진되어 품절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제 뒤에 줄 서 계시던 많은 분들이 '하아....' 하고 일제히 내지르던 아쉬운 탄성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니, 꼭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 덩실분식의 영업시작 시간은 아침 8:30분입니다!
2. 일요일은 휴무!
저처럼 일요일에 덩실분식 가려고 했다가 허탕 치지 마시고, 일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방문해 주세요.
3. 수제팥도넛과 수제링도넛은 딱 먹을만큼만 구매
찹쌀떡은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자연해동시켜서 드시면 되기 때문에 많이 구매하셔도 괜찮지만, 도넛류는 정말 딱 드실 만큼만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먹어보니, 사자마자 바로 드실 때 최고의 맛을 느끼실 수 있고, 몇 시간만 지나서 드셔도 그 맛이 바래지더군요.
판매하시는 분도 도넛은 당일에 꼭 먹는 것을 추천하시고 있고요. 따라서 꼭 먹을 만큼만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곳이었어? 두꺼비식당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두꺼비 식당이라는 곳인데요. 사실 이곳은 유명한 곳인지 모르고 그저 등갈비라는 메뉴가 마음에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방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어라? 여기 유명한 곳인가? 하고 검색해 보니, 이미 여러 방송에 소개된 이력이 있는 곳이더군요.
아래 제가 먹었던 음식 사진들과 반드시 알아두실 주의사항까지 알려드릴게요.
이곳의 주요메뉴는 등갈비와 곤드레밥입니다. 등갈비를 시키시면 메밀전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따로 메밀전은 시키시지 않아도 된답니다. 곤드레밥은 사실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켰는데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콤한 등갈비와 함께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거든요. 곤드레밥의 간도 잘 맞아서 곤드레밥만 먹어도 맛이 좋았습니다.
우선 메뉴판부터 보여드릴게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양푼갈비와 곤드레밥이 메뉴입니다. 저는 남편과 둘이 방문해서 양푼갈비 2인분과 곤드레밥 한 개를 시켜서 먹었는데 양은 적절했습니다.
위에 사진 보시면 당면 추가라고 되어 있지요? 당면은 추가하지 않으면 양푼갈비에 들어가지 않는 메뉴이니, 당면 좋아하시는 분이면 꼭 추가해서 드세요. 저는 당면을 좋아해서 당면사리 추가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떡사리는 메뉴에 원래 들어가는 재료이긴 한데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저는 떡사리도 추가해서 먹을 것 같아요!
등갈비에 맛있는 양념이 충분히 스며들어 있었고, 기분 좋게 매콤한 양념도 좋았습니다. 등갈비 고기를 뜯어서 곤드레밥 위에 얹어먹으니 어찌나 궁합이 잘 맞는지!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역시 맛집은 맛집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결국, 주문한 음식들을 만족스럽게 다 먹고, 3인분 포장까지 해서 집으로 가져왔답니다. 포장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해 드릴게요.
그럼 실제로 제가 주문해서 먹었던 음식들 사진들을 보여드려 볼게요. 전도 있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바람에 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네요.
■ 꼭 알아두셔야 할 사항들
1. 일찍 가자!
제가 두꺼비 식당에 방문한 시간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요. 이미 좌석은 만석이었고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와 남편은 대략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계속 밀려 들어왔고, 결국 7시가 되었을 때 사장님께서 등갈비가 다 소진되어 오늘 영업을 종료한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한창 저녁장사를 시작할 시간인 7시에 말입니다. 그러니, 가급적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 당면사리와 떡사리 추가를 추천합니다
평소에 당면과 떡사리를 넣어드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주문하실 때 당면사리와 떡사리를 추가해서 드세요. 당면은 원래 들어있지 않다고 위에서 말씀드렸고, 떡사리는 들어있지만 정말 조금밖에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이왕 드실 거라면, 처음부터 사리추가하셔서 드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 포장도 가능
저는 먹다 보니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포장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다행히 문의드렸더니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포장의 경우 조리된 상태의 음식을 주시는 게 아니라, 비조리 상태의 음식을 주십니다.
따라서, 집에 가져오셔서 1시간 정도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여기서 추가로 알아두셔야 할 사항!
포장할 경우, 매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함께 나오던 메밀배추전과 콩나물은 주지 않아요. 그러니, 콩나물은 따로 집 근처 마트에서 구매하셔서 넣어드셔야 합니다.
제대로 된 정통 쌀국수를 만나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있었어요. 제가 저 아래 부록2에 다룰 그 식당인데요. 막상 가 보니, 휴무더라고요? 여행하다 보면 그럴 때 있잖아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 말이에요.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여행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잠시 속상하지만 그 덕에 이번 제천여행에서처럼 정말 숨은 맛집을 찾게 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게 여행의 매력인 것 같아요.
각설하고, 가려고 했던 식당이 휴무여서 잠시 실망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긍정마인드를 장착하고, 근처를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면서 식당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남편이 우연히 발견한, 다소 허름해 보였던 쌀국수 집 하나. 사실 처음 들어갔을 때, 크기도 작고 손님도 없어서 그저 그런 곳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앉아있다 보니, 식당 사장님 두 분 모두 베트남 분들(한국말을 하셔서 소통에는 문제없음)이고 주문부터 음식을 받기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는 것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
1. 음식을 참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하시는 것 같다.
2. 베트남 분들이니 정통 쌀국수를 맛볼 수 있겠구나!
우선 메뉴판 먼저 보여드리고 계속 말씀드릴게요.
저희 가족은 위의 메뉴 중에서 소고기쌀국수와 해물쌀국수, 그리고 갈비밥을 주문했습니다. 긴말 필요없이 바로 사진부터 보실까요?
재료를 아끼지 않는 사장님의 마음 보이시나요? 주문한 음식을 받고, 푸짐한 고기와 해물의 양에 1차로 놀라고, 그 맛에 2차로 놀랐답니다.
소고기쌀국수와 해물칼국수, 정말 강추드리고 싶어요. 국물 맛도 정말 끝내줬고, 고기나 해물의 신선도도 무척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먹는 내내 맛있다를 연발했답니다.
제천 방문한다면 반드시 다시 가 보고 싶은 식당이에요. 주인분들도 정말 친절하셨고,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먹으라며 샤인머스켓을 한 송이를 통째로 주시더라고요. 이것도 어찌나 싱싱하던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포스팅 보시고 가셔서 왜 우리는 디저트 안 주냐고 하시면 안 됩니다. ㅠㅠ 아마 그때 남아도는 샤인 머스켓이 있었을 거라 추정합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꼭 방문해 보세요. 개인적으로 저희 가족은 만족도 150%였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바로가기 링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정말 초강추 숨은 찐맛집.
튀김은 '여기'지! 외갓집
이 외갓집이라는 곳도 방송에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는 곳이더군요. 튀김집인 외갓집에 가기 전에 시장 앞쪽에 있는 다른 튀김집에서 오징어 튀김을 하나 사서 먹었었는데요. 그 둘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외갓집 튀김이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갔던 첫 번째 제천 여행에서 여러 가지 튀김들을 사서 무척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남편과 일주일 후 다시 방문한 제천 여행에서도 외갓집에 들렀고 더욱 많은 튀김을 사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사진 한 번 보여드릴게요!
저는 인삼 튀김 빼고 여기 있는 모든 튀김을 사서 먹어봤는데요. 모든 튀김이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새우튀김, 고추튀김, 김말이, 야채튀김, 고구마튀김, 오징어튀김 정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튀김을 자주 먹진 않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면 먹고 싶어져서 튀김을 잔뜩 사서 맛있게 즐겼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도 참 착하지 않나요? 튀김 좋아하시는 분들, 외갓집 방문하셔서 마음껏 맛있는 튀김들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튀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천 여행 간 김에 튀김을 많이 사고 싶으실 텐데요. 욕심내서 많이 샀다가 시간이 지나 맛이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시나요? 혹시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계속 말씀드릴게요.
■ 욕심내서 튀김을 많이 사도 괜찮은 이유!
외갓집 튀김을 먹어보고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서 최대한 많이 사고 싶었던 저는, 가게 사장님께 여쭤 봤습니다.
"이거 튀김 많이 사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장님께서 집에 가지고 가셔서,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먹으면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믿고 튀김을 많이 사온 저는 집에 돌아와서 사장님 말씀대로 에어프라이기에 사 온 튀김들을 돌려봤습니다.
한 5분 정도 돌리고 꺼내어 봤는데요! 마치 지금 막 한 것처럼 그 바삭함이 살아나 있었습니다. 결론은 많이 사오셔도 됩니다. 우리에게는 고마운 에어프라이기가 있으니까요.
제천 여행 가시는 분들 중에서 튀김을 좋아하신다면 '외갓집'에 꼭 들러보세요! 추천합니다.
단순하지만 강했던 두부찌개, 선우영양탕
저는 이 집을 유랑쓰 영상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제가 워낙 두부를 좋아하다 보니, 영상에 나온 이 식당을 보자마자, 저기는 무조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완전 현지인 맛집이라고 유랑쓰에서 언급했었지요. 영상에 나온 두부찌개가 정말 맛있어 보여서 이 집은 꼭 가고 싶었던 곳이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아래 반찬들 한 번 보시겠어요? 단순하지만 정갈하지 않나요? 6가지 반찬이 모두 맛있었는데요. 저는 특히 윗줄 가운데에 보이는 고추튀김이 무척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두부찌개가 나왔어요. 사실 들어간 건 별거 없습니다. 두부와 양파가 메인 재료이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두부도 손두부라서 식감도 좋고, 국물맛은 어떻게 낸 것인지 전혀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두부가 참 두껍고 큽니다. 양도 꽤 많아서 다 먹고 배가 아주 불렀답니다. 저는 맑은 두부찌개는 못 먹어봤고 매운 두부찌개만 먹었는데요. 다음에 가면 맑은 두부찌개도 먹어보고 싶네요.
남편은 염소탕을 시켰는데요. 남편 말로는 염소탕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여기서 팁 하나!
제가 방문했던 때가 유랑쓰가 이 두부찌개 맛집을 소개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 완전 만석이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저희가 기다리는 동안이나 자리에 착석해서 먹고 있는 동안 사람들은 계속 방문했고, 결국 2시 즈음이 되자 사장님께서 이제 막 방문한 손님들에게 두부가 다 떨어져서 두부찌개는 이제 먹을 수 없다고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손님들은 무척 아쉬워하시면서 발길을 돌리셨고요. 그러니, 혹시 그런 아쉬운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래 사진들을 참고하세요.
이로써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식당들은 다 소개해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록 2개를 준비해 봤는데요. 이 정보 또한 알아두면 도움 되는 정보들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부록 1. 색다른 감자전과 곤드레밥 정식
이 집은 인터넷 검색으로 방문하게 된 집입니다. 저녁으로 한식을 먹고 싶어서 한정식 비슷한 집으로 검색해서 찾게 된 '고향이야기'라는 곳이었는데요.
사실 곤드레밥 정식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었고요! 이 집의 (제가 생각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감자전이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보실까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얇은 감자전이 아니라 무척 두툼한 감자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바삭하던지요. 별생각 없이 평범한 감자전을 예상했던 저희 가족들은 이 감자전을 보고 무척 놀랐답니다.
그리고 감자전 맛을 보고 맛있고 바삭한 식감에 또 한 번 놀랐고요. 이 집 감자전 정말 강추합니다.
곤드레밥 정식은 아래처럼 나옵니다. 가운데 빈자리에, 나중에 나온 감자전이 놓인 거랍니다. 아래에 메뉴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부록2. 유랑쓰가 방문했지만, 이곳은 비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곳은 옥전 만두집입니다. 이 집은 유랑쓰가 방문했던 곳이고 올챙이묵 맛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유랑쓰가 먹었던 칼국수와 만두가 맛있어 보여서 방문했었는데요.
사실 맛은 썩 나쁘지도 아주 좋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런 식당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들이 있는 편이긴 했으나 만석은 아니었는데도, 서빙하시는 분들이 응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무척 별로였습니다.
주문을 받으러 오시는데 이걸 기다리는 것도 한참 걸렸고, 저희 옆 테이블에 계시던 분들은 주문을 하시고 한참 기다려도 음식이 나오지 않자, 그냥 나가 버리셨다는...
손님이 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도 없으셔서, 그 모습을 보면서 좀 실망했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서빙을 하시는데 좀 산만하고 체계가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칼국수 면발은 쫄깃하다기보다는 부드럽고 흐물거리는 느낌이어서,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더욱 별로였습니다. 만두는 그래도 괜찮았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올챙이묵은 재료가 소진되었는지 더 이상 팔고 있지 않아서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아래 사진 보시고, 괜찮다고 느껴지시면 방문해 보셔도 아주 나쁘진 않을 겁니다. (단지, 제 취향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아래처럼 다대기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넣어 드시면 되고, 칼국수의 느낌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전 다대기 없이 먹다가 절반 정도 먹은 후, 다대기를 넣어서 먹어 보았어요.
가게 앞에는 아래처럼 생만두와 찐만두 판매도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만두 맛은 좋았고, 제 아들 녀석이 만두를 좋아해서 사가지고 갈까 잠시 고민했다가, 올라가는 데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전 포기하긴 했는데요. 만약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찐만두나 생만두 사가지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
제천 여행에서 다닌 맛집들을 쓰다 보니 글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이제 날이 더 추워져서 여행 다니기는 살짝 꺼려질 수도 있지만 겨울 여행도 저는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주말에 집에 있기가 살짝 권태로우실 때 제천으로 짧은 여행이라도 떠나셔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라도, 여행은 항상 옳은 것 같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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